제 목 [인천] 여성자원금고 ‘전통 成年禮’
글쓴이 관리자   2012-01-25 16:24:30     : 2550  

인천] 여성자원금고 ‘전통 成年禮’
  • 전병근기자 bkjeon@chosun.com
    입력 : 2001.05.21 19:56
    • 성년의 날인 21일. 기다렸던 만 스무 살을 축하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저마다 향수, 장미꽃 스무 송이, 이성 친구의 키스 따위에 대한 기대로
      들뜨기 십상인 하루.
      이날 오후 2시 인천 부평구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젊은 남녀들의 「어른
      입문」을 축하하는 색다른 자리가 펼쳐졌다. 인천 여성자원금고가 전통
      예법에 따라 기획한 「성년례」.
      국악 연주가 풍성하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선남선녀」 14명이 차례로 줄을 지어 입장하자, 사회자가 「성년
      의식」의 시작을 엄숙하게 알렸다.
      『먼저 삼가례가 있겠습니다.』
      첫 번째 관문. 3차례에 걸친 큰 절과 함께 예식을 관장하는 「큰
      손님」으로부터의 축사가 이어지는 순서다. 한복 위에 연두색 당의를
      갖추어 입은 여자들이나, 옥색 도포를 걸쳐입은 남자들 모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큰 손님」을 맡은 여성문화회관 김근화(55) 관장이 『길한 달 좋은
      날에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한다』며 『이제 어린 마음을 버리고 성인의
      덕을 지녀야 한다』고 교훈을 건네자, 성년자들은 『삼가
      받들겠습니다』라고 한 목소리로 답했다.
      다음은 족두리와 유건을 씌워주는 순서.
      곱게 빗어넘긴 머리 위로 족두리가 올려지고, 남자들에게는 검은색
      유건이 차례로 씌워졌다.
      간혹 노랗게 염색한 머리 위에 「점잖은」 유건이 못내 어색한 듯,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배어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모두가
      진지하면서도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술잔을 내려주는 순서인 초례
      의식. 주도와 다도를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왼손은 찻잔을 가볍게 받쳐들고 오른손으로는 잔을 감싸듯 쥐고서,
      향을 음미한 후 천천히 마셔야 합니다』
      『술은 향기롭지만 과음하면 실수하기 쉽고 몸에 해가 되니, 항상 분수를
      지켜 몸에 알맞게 마셔야 합니다.』
      웃 어른의 가르침에 성년자들은 고개를 끄덕인 후 술과 차를 비켜앉아
      마셨다.
      맨 뒷줄에 앉아, 처음엔 조금 얼떨떨한 표정이던 유은경 양도 식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어른스런 자태를 찾아갔다.
      함께 온 은경 양의 아버지 유복렬(49·계양구 계산동)씨는 『아내가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신청해 오게 됐는데, 와서 보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자리가 될 것 같다』며 흐뭇한 표정이었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 외에 구경온 사람들에게도 좋은 볼 거리가 된
      듯했다.
      객석에 앉아 있던 정인숙(42·부평구 산곡1동) 주부는 『전통 성년식이
      어떤 건가 하는 호기심에서 지켜봤는데 참 보기가 좋다』며 『내년에
      성년이 되는 맏아들도 이런 행사에 참가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우연히 함께 자리를 한 프랑스인 드뚜르(29)씨도 『한국의 전통미가 무척
      인상적』이라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는 칭찬을 건넸다.
      여성금고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전통예법 자료를 고증하고, 예법 전문
      강사인 최종시(55) 선생의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특히 국악전공자인 송지연씨를 비롯한「황하국악실내악」 단원 6명이
      국악 반주를 맡아주어 운치를 더할 수 있었다.
      김혜련 문화사업팀장은 『전통문화를 되살리자는 뜻과 함께, 성인이 되는
      젊은이나 축하해주는 어른들 모두에게 뜻깊은 날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은 더욱
      다듬어 연례 행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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